생활 자전거의 단점 10가지 (저렴한 자전거의 단점)

성인이 되어서 자전거를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자전거 배우기는 생활 자전거로 시작 합니다.
그렇게 자전거에 익숙해지고 나서 자전거를 이동수단으로만 이용하지 않고 좀더 활용을 하기로 하는 사람들은 전문 자전거로 자전거를 바꾸게 되죠.
생활 자전거로 그냥 운동 해도 될텐데 왜 전문 자전거로 바꾸는걸까요?
생활 자전거를 계속 사용하면 안될까요?
전문 자전거를 사용하기로 결정을 하게 되는 결정적인 생활 자전거의 단점(저렴한 자전거의 단점)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에서 이야기 하는 단점 들을 모두가지고 있는 생활 자전거도 있지만 일부의 문제만 가지고 있는 생활 자전거도 있을거예요.
그런 부분을 참고하여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생활 자전거의 단점 – 앞 , 뒤 바퀴 분리

생활 자전거는 앞 뒤 바퀴를 빼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문 자전거들은 앞 뒤 바퀴 분리가 아주 쉬워요. QR(Quick Release) 이라고 부르는 장치를 이용하여 아무런 공구 없이 바퀴를 빼거나 항상 가지고 다니는 육각렌치를 이용하여 바퀴를 빼지요. 10~30초 정도면 바퀴를뺄수있습니다.

하지만 생활 자전거는 바퀴를 분리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스패너를 이용하여 분리해야 합니다.

저렴한 자전거의 단점 - 바퀴 분리가 어려운 너트 방식
바퀴 분리가 어려운 너트 방식

이런식으로 생겼기때문에 육각 너트를 분리하기위한 공구를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물론 조금 간략화 하고 경량화 한 육각너트 분리 도구가 있기도 하지만 범용적이지 않다는것이 문제 입니다.
이로인해 생기는 추가문제들이 여러가지 있지만 그런 부분들은 아래에서 다시 다뤄 볼께요.

앞뒤 바퀴 를 쉽게 분리 할수 있으면 차에 자전거를 여러대 싣고 다니기 편합니다.
여행을 다닐때 자전거 가방에 넣기도 편하고요.

바퀴를 쉽게 분리 할수있다는것은 이러한 편리함 외에도 펑크 났을때 수리를 하기 편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생활 자전거의 단점 – 펑크 수리

위에서 잠시 말했듯이 앞뒤 바퀴를 쉽게 분리 할수있으면 튜브에 펑크가 났을때 또는 휠에 문제가 생겼을때 수리하기 위하여 바퀴 분리를 하기 쉽습니다.
물론 바퀴를 자전거에서 분리 하지 않고도 펑크를 수리 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번거롭고 불편하지요.
불편한 상태에서 펑크를 수리하면 완벽히 수리가 안된 상태로 재 조립하는 경우도 발생 하고요.
제대로 이물질을 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펑크 수리는 휠을 빼고 수리하는게 맞는데 휠을 빼는것이 번거롭다면 휠 분리를 하지않고 펑크를 때우게 되죠.

이런 이유로 QR 방식의 전문 자전거들은 펑크 수리하는데 있어서 생활 자전거보다 훨씬 편리합니다.

생활 자전거의 단점 – 피팅(몸에 맞추기)

전문 자전거들은 자전거의 각각의 부분들의 길이 와 너비 등의 모든 제원들이 수치화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지오메트리 정보를 확인하고 본인의 몸에 맞는 자전거를 선택하지요.

옷의 사이즈도 어떤 옷들은 프리 사이즈로 나오기도 하지만 어떤 옷들은 세분화 된 사이즈로 생산 되는것과 같습니다.
우연히 프리 사이즈 옷이 본인과 잘 맞을수도 있지만, 대개는 그렇지 않지요.

그리고 본인의 몸에 잘 맞는 사이즈의 자전거를 샀음에도 어떤 부분에서는 본인에게 잘 안맞는경우가 발생 하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 어떤 부분이 얼마나 변경이 되어야 할지를 추가적인 부품을 이용하여 수정을 하는데 이런때에 지오메트리 정보가 없다면 그러한 보정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전거의 정밀한 사이즈 데이터를 제공하는  지오메트리 정보
생활 자전거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자전거의 정밀한 사이즈 데이터를 제공하는 지오메트리 정보
출처 : GT GRADE AMP (Link)

일반적으로 생활 자전거는 지오메트리 정보가 공개되지 않으니까요.
그냥 권장 키 , 바퀴 크기 정도가 있을뿐 입니다.

생활 자전거의 단점 – 무게

생활자전거는 압도적으로 전문 자전거보다 무겁습니다.

전문 자전거의 경우 산악 용의 경우 9~15kg 정도 입니다. 로드, 그래블 바이크의경우 6~10kg 정도 되지요.

생활자전거의 무게는 보통 15kg 이 넘습니다.
출처 : 삼바몰 (Link)

생활 자전거는 15kg 보다 무겁습니다.

13kg 과 18kg 의 무게차이 는 5kg 인데요.
이 정도의 무게 차이는 감수 할 정도의 무게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어요.
하지만, 의외로 체감이 많이 됩니다.
그냥 자전거를 타고 있을 때의 체감 이라기 보다는 수리하기위해 자전거를 뒤집거나, 차에 싣기 위해 들거나 할때 크게 체감이 되지요.

생활 자전거의 단점 – 브레이크 성능

자전거를 탈때에 산악용 자전거의 경우 브레이크 레버는 한손가락만 사용합니다.
한손가락만으로도 브레이크를 잡을수있는 이유는 브레이크 성능이 좋기 때문이죠.
20 년전에는 브레이크를 두 손가락을 사용했습니다. 또는 가운데 손가락을 이용했었습니다.

전문 자전거는 손가락 하나로 브레이크를 잡는것이 가능합니다.
전문 자전거는 손가락 하나로 브레이크를 잡는것이 가능합니다.

그때에는 디스크 브레이크가 아니었기때문에 한손가락으로 브레이크 잡기에는 브레이크 성능이 약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전문 자전거들은 디스크 브레이크를 이용합니다. 브레이크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 했죠.
물론 무게는 조금더 무거워지긴 하지만 디스크 브레이크의 성능은 다른 브레이크 들보다 훨씬 성능이 좋습니다.

그냥 브레이크를 한 손가락만 으로 잡을수있다는 장점 외에도 디스크 브레이크는 날씨의 영향을 적게 받습니다.
이물질의 영향도 적게 받습니다. 진흙탕을 아무리 달려도 디스크 브레이크는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디스크 브레이크의 단점도 있어요.
로터가 살짝 휘면 로터가 캘리퍼의 패드에 스치는 “스르륵~”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랜 내리막을 브레이크 잡고 나면 디스크 로터가 너무 뜨거워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런 단점들은 기타 여러 브레이크들의 단점들에 비해 무시할 수준 입니다.

생활 자전거의 단점 – 안장 각도 조절

일반적으로 안장은 앞뒤 높낮이 각도를 조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의 생활 자전거들은 안장 각도를 조절 할 수 없습니다.
어떤 생활 자전거는 안장 각도를 조절 할 수는 있지만 미세하기 조절 하는 것이 불가능 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전문 자전거는 각도를 무한대로 미세하게 조절 가능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죠.

안장 각도 조절이 불가능한 생활 자전거(스트라이다)
안장 각도 조절이 불가능한 생활 자전거(스트라이다)

위 안장은 스트라이다의 안장 입니다. 스트라이다는 안장을 앞뒤로 조절을 할수는 있지만 앞뒤 높낮이를 조절 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타다보면 엉덩이가 자꾸 앞으로 쏠려 내려가요.

안장 각도 조절이 가능하지만 미세한 조절이 불가능한 생활 자전거 시트포스트
안장 각도 조절이 가능하지만 미세한 조절이 불가능한 생활 자전거 시트포스트

위 이미지는 저렴한 생활 자전거에서 주로 쓰이는 방식의 안장을 잡는 장치 (시트 포스트) 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톱니 같은 돌기가 보이는데요. 이 돌기가 서로 맞물리는 각도로만 조절 할수있어요.
그래서 매우 운이 좋으면 원하는 각도로 세팅 할수 있지만, 그럴수 있는 확률이 그다지 높지 않지요.

안장 각도 조절이 가능하지만 미세한 조절이 불가능한 생활 자전거 시트포스트

더 저렴한 자전거들에는 이런 시트포스트가 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형태의 시트포스트 도 걸리는 돌기 들 이 있어서 단계가 정해져 있습니다. 원하는 각도를 미세하게 조절 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아래 이미지들은 전문 자전거들의 안장 조절 장치 입니다.

왼쪽 , 오른쪽 둘다 안장 각도를 아주아주 미세하게 조절 할수 있습니다.


생활 자전거의 단점 – 변속기 성능

변속기 성능과 변속 범위 둘다 전문 자전거들이 월등히 좋습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이죠.

변속기는 최소 기어비 , 최대 기어비 의 폭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촘촘한 기어비를 사용할 수 있는가 도 중요합니다.
촘촘한 기어비를 가지고 있어야 페달링의 효율을 높일수 있기 때문이죠.

변속의 속도와 변속의 신뢰성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생활 자전거의 단점 – 휠 정렬

바퀴는 완벽히 중앙에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바퀴는 완벽히 자전거 프레임과 평행 해야 합니다.

휠 을 고정 하기 위하여 너트를 체결 할때마다 약간씩 위치가 틀어집니다. 생활 자전거의 단점이죠

하지만 이와 같은 방식으로 너트를 조여 체결을 하는 방식이라면 휠이 고정되는 위치가 매번 미세하게 틀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전문 자전거의 휠 고정 장치는 오차가 거의 없습니다.
전문 자전거의 휠 고정 장치는 오차가 거의 없습니다.

전문 자전거의 휠이 체결된는 액슬은 오차 간격 없이 체결 되기 때문에 매번 완벽히 동일한 위치에 휠이 고정 되는것을 보장 할 수 있습니다.

생활 자전거의 단점 – 펑크 발생 확률

펑크 발생확률은 상관이 없을것 같지만 실제로 여러 이유로 생활 자전거의 펑크 확률이 더 큽니다.
이것은 생활 자전거를 구매한 후 정비를 전문 자전거처럼 한다면 펑크 발생 확률이 비슷해질수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생활 자전거의 펑크 확률이 더 높습니다.

첫번째로, 림 부분의 마감 , 테이핑이 부실한 경우 입니다.

림 에 니플 이 들어가는 부분은 날카롭지 않게 마감을 해줘야 하는데 생활 자전거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자전거 타이어를 벗기면 자전거 림이 이렇게 생겼는데요.
니플 이라는 부품이 구멍에 안에 하나씩 들어가서 바퀴를 수직으로 잡아주는 역활을 합니다.

이 니플 들어가는 구멍의 마감이 날카로울수 있습니다. 이 날카로운 부분으로 인하여 펑크가 나지 않게끔 림테이프는 붙이는데요.
림테이프 를 붙이면 이렇게 됩니다.

림에 림 테이프를 붙입니다.

림테이프를 붙이면 다른 니플이 들어가는 구멍은 다 막히고 바람을 넣기위한 구멍만 남게 됩니다.

하지만 니플이 들어가는 구멍의 날카로움을 “줄” 을 이용하여 매끈하게 다듬지 않았다면 림테이프 를 붙였음에도 날카로움이 튀어나와서 펑크를 나게 만듭니다.

두번째로는 타이어 부분의 문제 입니다.

타이어의 내부에는 철사로 된 비드가 들어가기도 하는데요. 이런 철사 비드 또는 기타 여러 불순물들이 타이어의 내부에서 튀어나와 튜브를 찌르는경우 원인을 찾기 어려운 펑크를 유발 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봐도 이물질이 없는데 자저거를 무게로 누르며 타다보면 타이어가 눌리고 비틀리고 하면서 뾰족한 부분들이 튜브를 상처 내는 것이죠.
이런 원인을 없애기 위해 타이어의 안쪽에 붙이는 테이프도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방치된 많은 생활 자전거들 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펑크가 자주 나게 되다보면 자전거를 안타게 되고 그러다보면 이렇게 방치하게 되고 버리게 되죠.

생활 자전거의 단점 – 핸들 높이 조절 방식

일부의 생활 자전거는 아직도 1inch 스템을 사용합니다.

생활 자전거의 단점인 옛날 방식의 1인치 스템 (퀼 스템)
생활 자전거의 단점인 옛날 방식의 1인치 스템 (퀼 스템)

위와 같이 생긴 스템 인데요. 높이 조절이 용이 하기는 하지만 충격을 받으면 쉽게 핸들이 돌아갑니다.

그리고 높이 조절을 하는 방식이 편하긴 하지만 “자전거 핸들 바 높이 조절 방법 총 정리” (Link) 에서 설명하는 방식들과 다르기때문에 조절후에도 높이가 낮은경우 추가 연장 장치 달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 낮추기도 쉽지 않고요.

여러모로 아주 오래된 방식이고 좋지 않은 방식임에도 아직 종종 보입니다.

결론

생활 자전거로 운동 잘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이때의 “운동” 의 개념이 다른것 같아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끝까지 밀어붙여서 본인의 능력치를 올리는 정도의 운동을 하기에는 생활 자전거는 많이 부족합니다.
몸에 잘 맞아야 하는 가장 큰 문제부터 정비의 용이성 , 조작의 편의성 , 수리의 가능 여부 및 수리의 편리함 등이 비교가 안될 정도이지요.

동호인들은 이미 전문 자전거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생활 자전거영역은 잘 보지 않지만 처음으로 운동을 시작 하려고 하는데 어떤 자전거를 사야할지 모른다면 이때 문제가 생깁니다.

“운동”을 하고자 하는데 “생활” 자전거를 구매 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지요.
운동 을 하려고 하면 운동을 하기 위한 전문 자전거를 사야 하는데 말이지요.
비싼 자전거들은 이쁘게 생겼지만 단순히 이쁘다는것 외에 무슨 이유로 비싼 자전거를 사야 하는지 모르는 “운동 하기 위해 자전거를 사려는” 분들을 위한 글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