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피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피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의 자전거 를 보면 피팅 되어있지 않지만 잘 타고 있죠.
어른들은 피팅이 필요하고 학생들은 피팅이 필요 없는것 일까요?
피팅을 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이 글을 참고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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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만 라이딩 해도 무릎이 아파온다면
저는 학창 시절 때부터 MTB 를 즐겨 타왔습니다. 그러다가 어른이 되었고 이제 아저씨가 되었는데요.
아저씨가 되고 나니 피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주 섬세한 조정이 필요한 작업이라는것도 알게 되었고요.
그러나 학창 시절때는 어땠을까요?
그때에는 아무렇게나 타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물론 효율적이지 않았을것이고, 몸에 좋지 않은 자세 였을 수 있죠.
하지만 통증이 있는것은 넘어져서 다치게 된 경우에나 통증이 있었을뿐, 그냥 오래 탔다고 해서 아픈적은 없었죠.
그러나 몸이 아주 안좋았던 지난 몇년간에는 5km 만 라이딩을 해도 아파왔습니다. 피팅을 완벽히 맞췄다고 생각했음에도 통증이 왔고 피팅을 받고 난후에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 시기- 그러니까 몸이 아주 안좋았던 시기에도 일상 생활은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냥 돌아다니고 친구 만나고 여행을 다니는 것 에는 전혀 지장이없었죠.
하지만 자전거만 타면 무릎이 아파오던 시기 였습니다.
그러다가 안되겠다 싶어 등산을 시작 했는데요.
등산을 해도 무릎이 아팠습니다. 그때 알게 되었죠.
피팅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 내 몸이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는것을요.
피팅은 두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팅의 목적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효율성 입니다. 체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적은 힘으로 오래 달리고 빨리 달리기 위한 세팅을 고민 하는것이죠.
두번째는 통증 완화 입니다. 자전거를 탈때 통증이 생기면 안되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한 세팅을 고민하는것 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 하면 몸에 어느정도 무리가 가는 세팅을 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하면 효율성을 어느정도 손해를 보기도 하죠.
우리는 이 두가지 중에서 적절히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을 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에어로 자세를 취하기 위해 핸들바를 낮게 세팅을 하는것은 공기 역학적으로 효율을 상당히 높일수있지만 이 자세는 허리 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리가 좋지 않다면 피해야 할 자세죠.
통증을 줄이기 위한 피팅
이 글을 보고 계신 분이라면 아마도 통증을 잡으려고 이런 저런 노력을 해보다가 이 글을 발견하셨을것 같아요.
저 또한 그런 목적으로 글을 쓰고 있죠.
자전거 타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요소는 매우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장경인대염 (장경인대 증후군) , 슬개골 대퇴 증후군, 오금 통증, 등 기타 정체를 알기 어려운 무릎의 안쪽, 위쪽, 아래쪽 , 바깥쪽…
이러한 통증을 없애려고 적절한 피팅을 하기위해 노력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한가지 기준을 제시 해보려고 해요.
아주 엉망인 피팅은 아니라는 전제하에 – 그러니까 미세 피팅을 하여 통증을 잡아보려는 분들인 경우
10km 만 라이딩을 (약한 토크) 했음에도 통증이 시작 된다면, (충분한 휴식후에) 그것은 피팅으로 완화 시킬수도 있지만, 몸의 관절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반면에 50km 정도 라이딩(약한 토크) 에 별 통증은 없는데 그 이상의 라이딩에서 통증이 시작 된다면 조금더 미세피팅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 이 좋다고 생각 해요.
관절이 안좋아졌음을 알리는 적신호
자전거는 대표적으로 관절에 좋은 운동입니다. 이러한 좋은 운동을 하면서도 무릎이 아파온다면 그것은 관절이 많이 안 좋아졌다는 신호를 보내는것이라고 생각하고 관리를 시작 해야한다고 생각 해요.
이 이야기는 안장의 위치가 정상 범위에 있을때 를 가정하고 말씀 드리는것 을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아주 낮은 안장에 주저 앉아서 페달링을 하는 그러한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이 아니예요.
특히나 저처럼 한때는 아무 통증 없이 잘 라이딩 해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파오기 시작 했다 라고 한다면 더더욱 관절이 좋지 않은 상태 라고 생각하고 관리 하시길 바랍니다.
관절을 되살리는 방법
관절건강을 되살리는 방법은 결국엔 본인이 찾으셔야겠지만, 공통적인 것들도 분명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것이죠. 그리고 커피를 마시지 않고 과당을 마시지 않고 제초제 가 범벅인 밀가루를 먹지 않고 잠을 충분히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 하는것 입니다. 그외에도 몇가지 더 있지만 술을 끊고 커피를 마시지 않고 과당을 끊고 저녁을 일찍 먹고 공복으로 잠을 자는것 만으로도 6개월 후에는 몸이 완전히 달라져 있을거예요.
이것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무릎 통증을 극복하여 라이딩을 다시 하는것에 대한 열망이 부족한 것이겠죠.
이 외에도 본인에게 맞는 건강 되찾는 방법들이 있을것 입니다.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것도 방법이 될수있고 그동안 아주 사소하거나, 또는 만성이 되어 불편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몸의 징후들을 찾아서 뿌리째 뽑아 버리는 것이 방법이 될수 있습니다.
결론
피팅을 통해 방법을 찾고자 3년 간 공부하고 노력한 결과 문제는 제 몸에 있었습니다.
20년간 재밌게 잘 타온 자전거가 갑자기 몸에 안맞는 취미가 되었을 리가 없는데 피팅에서 원인을 찾으려 노력을 했죠.
물론 이 과정에서 더 나은 피팅 방법을 찾았고 몸에 더 무리가 가지 않는 방법을 찾기는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몸이 녹슬어 삐그덕 거리고 있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징후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냥 익숙해져 버린 탓에 크게 문제라고 느끼지 못했던것이죠.
피팅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피팅 방법을 연구 하는것은 아주 좋은 것 이지만, 몸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책상옆에 맥주 를 두고 과자를 먹어가면서 피팅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계시다면 다시한번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 해보시길 바랍니다.

